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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확진 '최저치'…'백신의 힘' 누리는 미국

<앵커>

성인의 절반 넘게 백신을 맞은 미국에서는 14개월 만에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던 백악관 직원들도 다음 달부터는 사무실로 출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지노 앞은 마스크를 벗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식당은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라스베이거스는 이번 달부터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조치를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게 가장 놀랐던 점입니다. 약간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자유로운 시절로 돌아간다고 하니 좋습니다. 모두 백신을 맞기를 희망합니다.]

전체 성인의 절반 넘게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미국의 하루 코로나 감염자는 이제 1만 7천 명대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뉴욕의 확진율은) 0.83%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데 백신을 맞으면 경품으로 돈은 물론 사냥용 총을 주겠다는 주까지 등장했습니다.

총기 소유자들이 특히 백신 접종을 꺼린다는 데 착안한 것입니다.

[짐 저스티스/웨스트버지니아주지사 : 아버지의 날(6월 20일)에 우리는 사냥용 소총과 엽총을 각각 다섯 정씩 경품으로 줄 것입니다. 접종자 가운데 한 명은 백만장자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상당수가 재택근무를 하던 백악관 직원들도 다음 달부터는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백신의 힘으로 미국은 정상 생활에 점점 다가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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