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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청소 작업하다…노동자 2명 질식사

<앵커>

19살 김 군이 구의역에서 일하다 숨진 지 5년이 지났다고 어제(29일)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도 울산 금속 제련소에서 노동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청소작업 중에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34분쯤.

이 회사 소속 35살 A 씨와 41살 B 씨가 금속 물질이 녹으면 받아서 일시 저장하는 곳 주변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은 이곳에 쓰러져 있다 동료 직원에게 발견됐습니다.

고려아연 제련소 노동자 사망

발견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 모두 숨졌습니다.

유독 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아연 관계자 : 질식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질소 라인도 있고 하니까….]

경찰과 환경부, 노동부 등은 현장에서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조사 관계자 : 현장에서는 지금 현재는 (유독가스 수치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방된 곳에서도 갑자기 수치가 올라갈 수 있나요?) 저희가 조사를 더 해봐야 됩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2월 발표한 중대 재해 발생 사업장에 포함된 곳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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