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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실급식 현장 점검…푸짐한 반찬에 "보여주기식"

<앵커>

군부대의 부실 급식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치권에서 앞다퉈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가 찾아간 한 부대에서는 밥과 반찬이 푸짐하게 나왔는데, 전형적인 보여주기란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육군 72사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잇따른 부실 급식 논란과 관련해 여당 대표로서 사과부터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끼) 2,930원의 급식 예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죄송하고, 그동안 국회와 국방부, 기재부가 뭐했는지 자괴감이 듭니다.]

현장 점검을 하겠다며 직접 격리 시설도 방문했는데 군이 공개한 격리 병사용 식판과 도시락에는 반찬과 밥이 칸마다 가득 차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거 우리 왔다고 특별히 만든 건 아니죠? (아닙니다. 아닙니다.)]

부실 급식 폭로가 처음으로 나왔던 육군 51사단이 그제(26일) 야당 의원들에게 공개한 '삼겹살 꽉 찬' 식판도 덩달아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실 급식 폭로의 장이 된 SNS 페이지 운영자는 그제 식판 사진과 지난달 18일 이 사단 격리 병사가 찍어 올린 첫 '부실 도시락' 사진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국회의원 방문하니까 상다리가 휘어진다, 사단장 생일에도 저렇게 안 나오겠다는 등 전형적인 보여주기라는 내용이 담긴 댓글 수백 개가 달렸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는 미리 정해놓은 식단대로 정량 배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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