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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 옵티머스 변호"…김오수 청문회 거센 공방 예고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퇴임 후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임한 사건 내역을 저희가 입수해 살펴봤더니, 정관계 로비의혹이 불거졌던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었던 것이어서 오늘(26일)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거셀 걸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국회에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건 수임 내역입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차관 퇴임 후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2건의 사건에서 모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형사사건이 절대다수인 19건인데 특히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소 4건을 수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24일,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했던 NH 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의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오수 변호사 수임 내역 입수

사건번호에 서울중앙지검이라고 적혀 있는데 검찰 수사단계에서 관여했다는 겁니다.

라임 펀드 의혹으로는 지난해 9월 24일 우리은행 사건 2건을 수임했는데 역시 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사안이었습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의 높은 손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고객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구체적 사건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어 말할 수 없다"며 "사건의 주된 피의자를 변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건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 정치적 중립성과 더불어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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