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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서 50대 인부 추락…"발판 고정 안 됐다"

<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4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작업자가 밟고 있던 발판의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초등학교의 체육관 증축 공사현장.

50대 노동자 다친 초등학교 공사현장

소방구조대원들이 공사 중인 건물에서 한 남성을 들것에 실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래, 잘 당겨주셔야 해요.]

이 건물 4층 외벽에서 작업하던 55살 송 모 씨가 아래층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22일) 오전 7시 40분쯤.

송 씨가 밟고 있던 4층 발판의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그대로 추락한 것입니다.

[현장소장 : 발판을 바로(가운데를 제대로) 밟아야 하는데 끝 부분을 밟으면서 발판이 들리면서 실족한 거죠, 실족. (원래 (발판) 고정이 제대로 안 된 것 아니에요?) 그렇죠. 고정이 돼 있는데, 뭐 제대로 안 돼 있었겠죠.]

추락한 송 씨는 아래층에 세워져 있던 철근 3개에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동료 작업자는 "송 씨가 옆 칸으로 이동하려고 안전고리를 잠깐 풀었다가 추락했다"고 경찰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발판 고정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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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0분쯤에는 서울 상계동의 한 상가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도 H빔 철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김 모 씨가 약 6m 아래 지하층으로 추락했습니다.

김 씨는 다리와 머리를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서울 은평소방서·서울 노원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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