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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직폭행' 재판에 증인 출석한 한동훈…"피해 증언"

<앵커>

채널A 강요미수 의혹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진웅 차장검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한동훈 검사장이 법정에 나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지난 1년간이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오늘(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진웅 차장검사가 한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7개월 만입니다.

[한동훈/검사장 : 지난 1년간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독직폭행의 피해자로서 증언을 하기 위해 출석한 것이기 때문에….]

한 검사장은 지난해 7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연루 혐의로 압수수색이 이뤄져 변호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정 차장검사가 이를 막고 폭행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장관까지 나서 모욕적으로 좌천된 상태였다"며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고, 진실을 밝혀줄 거라 기대하기 어려워 변호인에게 연락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항할 생각이 없었는데 휴대전화 잠금을 다 풀기도 전에 갑자기 덮쳐 다쳤다"며 "우연히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증거를 없애려 해 저지하려다 중심을 잃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전 재판에서는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한 의사가 출석한 가운데 진단이 타당했는지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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