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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 포함될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내일(22일) 새벽에 열립니다. 이 두 정상이 머리를 맞댈 중요한 의제인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새벽 열릴 한미 첫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남북 판문점 선언'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새벽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북관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뜻에서 판문점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첫 정상회담을 한 뒤 나온 합의문으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적대행위 전면중지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두 정상은 또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는 대가로 미사일 최대 사거리를 제한한 한미 미사일 지침을 해제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임기 안에 미사일 지침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지와 구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이 미사일 지침 해제에 합의할 경우 한국은 42년 만에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갖게 됩니다.

아울러 원전 산업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기술 협력을 통해 중동, 유럽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동맹으로서 미래에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공유하고, 회담에서 명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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