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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2·4 대책 직전으로 돌아갔다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예정 단지가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서울에서 여러 채 집을 사서 투자하느니 살기도 나쁘지 않고 투자 가치도 있는, 이른바 '똘똘한 1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게 가격 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 2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습니다.

4월 재보선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6주 연속 오름 폭을 키웠는데, 2·4 대책 발표 직전 수준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 입주 매물 찾으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 기존에 거래된 금액보다 너무 상승한 금액을 부르시니까.]

한강변 높이 제한 완화나 노후 아파트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매매수급지수도 4월 중순 이후 100을 넘어서면서 주택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정비사업 활성화의 기대심리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매물을 팔기보다는 보유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이어질 수 있거든요.]

부동산 세제 등 정책 변화를 둘러싼 정치권 갑론을박이 집값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 홍남기 부총리는 이를 다음 달까지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큰 골격과 기조는 견지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달까지 모두 결론 내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2·4 대책과 관련해 21만 7천 가구 공급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했다며, 법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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