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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 이준석도 당권 도전…신구 대결 양상

<앵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변화를 외치는 신예들과 안정을 강조하는 중진들의 경쟁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선 출신 나경원 전 의원, 당을 지켰으니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나경원/전 의원(국민의힘) : 힘들 때 당을 떠나지 않고, 당원과 함께 나라와 당을 지켜온 나경원입니다.]

4시간 뒤 출마 기자회견을 한 30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비겁자'라며 당의 과거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전 최고위원(국민의힘) : (박근혜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경종을 울릴 용기가 없었던 비겁자들이기에….]

다른 당권 주자 주호영 의원은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된다"며 5선 중진의 경륜을 강조했는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웅 의원은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돌릴 수 없다"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신구 대결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변화를 외치는 초선, 청년 주자들과 달리 통합과 안정을 강조하는 중진 주자들은 경선에서 70% 비중을 차지하는 당심 잡기에 신경을 씁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제(19일) 대구를 먼저 찾았고 대구 지역구인 주 의원도 이른바 '영남 배제론'에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 우리 당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해행위이고 분열주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모레 후보 등록을 앞두고 중진 조해진, 홍문표, 윤영석, 조경태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 초선 김은혜 의원 등 10명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상황.

오는 28일 컷오프를 거쳐 이들 중 절반만이 다음 달 최종 결선을 치릅니다.

보수정당에서 보기 드물게 세대교체 요구가 선거 쟁점이 된 상황.

안정 또는 변화 가운데 어떤 선택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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