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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입구 교차로 구조 개선…교통사고 재발 막는다

<앵커>

지난달 초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대학교 입구 교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도로 구조를 대폭 바꾸고, 버스정류장 위치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 제주대학교 입구 교차로에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5t 대형화물차가 버스 2대와 1t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3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사고 현장 주변을 오가는 대학생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제주대학교 재학생 : 5.16도로 타고 넘어오는 사람들이 빠르게 오니까 내려오는 차랑 여기서 우회전하는 차랑 많이 사고가 나고요. 큰 트럭도 많이 다니니까 그런 거에 대한 규제가 좀 필요하지 않나.]

대형 교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교통 관련 기관들이 현장 조사를 거쳐 도로 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서귀포시에서 제주대학교 교차로 방면 기존 3개 직진차로 가운데 마지막 3차로는 우회전 전용차로로 바뀝니다.

우회전 전용차로 옆에는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우회전 할 수 있도록 감속 차로가 설치됩니다.

사고가 발생했던 버스정류장과 제주대학교 방면 버스정류장 두 곳은 모두 현재보다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재설치됩니다.

5.16도로와 1,100도로, 제1산록도로에 구간 속도 단속을 하게 되고, 제한 속도도 기존 시속 60㎞에서 50㎞로 조정됩니다.

특히 대형화물차는 앞으로 산간도로 운행이 제한됩니다.

[진수일/제주자치도 도로관리과 팀장 : 각 기관별로 예산을 편성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도민들 불안감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대 입구 교차로 외에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도로를 추가 조사하고, 내년까지 도로 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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