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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적 투자 2천조 원…'부자 증세'로 재원 확보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29일) 의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오늘 연설에선 교육과 보육 등 인적 투자를 위해 2천조 원 규모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걸로 알려졌습니다. 재원은 부자 증세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상, 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서 2천조 원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제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10여 년 동안 교육과 보육에 1천100조 원을 투자하고 중소득층 이하 가구에 900조 원의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3~4세 아동의 유치원 무상교육과 건강보험료 인하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회에 제시한 인프라 예산까지 합치면 4천500조 원에 이릅니다.

[베딩필드/미 백악관 공보국장 : 1천9백만 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대단히 중요한 투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물적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미국 경기를 다시 부양하겠다는 겁니다.

소득세와 자본이득세 인상 등 '부자 증세' 정책과 법인세 인상으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재정 악화와 증세에 따른 투자 감소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의회 논의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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