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판왕' 오승환 선수가 또 하나의 대기록으로 프로야구사를 장식했습니다. KBO리그 사상 첫 통산 3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 선발 브룩스의 호투에 막혀 있던 삼성은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6회, 1루 주자 피렐라가 브룩스가 방심하는 틈에 기습적인 도루로 악송구까지 유도한 뒤 동점 득점을, 9회 KIA 포수 김민식이 원바운드 투구를 놓치자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러 등판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터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데뷔 16년 만에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를 완성했습니다.
오승환은 좀처럼 짓지 않던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고, 삼성의 팀 후배들은 인터뷰를 마친 오승환의 얼굴에 케이크를 발라 대기록을 축하했습니다.
[오승환/삼성 투수 : 많이 홀가분한 것 같고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한번 더 생각하고 있습니다.]
KT의 무명 내야수 김병희는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습니다.
롯데와 5대 5로 맞선 9회 말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시즌 첫 안타를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장식했습니다.
LG는 선발 이민호의 호투와, 김현수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누르고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NC는 홈런 선두 알테어의 시즌 9호 솔로 홈런 등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로 두산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키움은 동점이던 8회, 짧은 우전 안타에 과감하게 홈을 파고든 2루 대주자 박정음의 '발야구'로 SSG를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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