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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약국서 산다…'음성'이어도 안심 금물

<앵커>

이르면 일주일쯤 뒤부터 스스로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 보조 수단 정도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입니다.

직접 자신의 콧속에 넣어 검체를 채취한 면봉을 동봉된 시료통에 넣어 흔든 뒤 검사 기기 위에 서너 방울 떨어뜨립니다.

한 줄이면 음성, 두 줄이 나오면 양성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런 자가검사키트 두 종류를 조건부 허가했습니다.

[권오상/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 : 양성환자가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조건 이상의 기준이 맞다라는 임상자료를 내야 하는 거죠.]

의료진들이 실시하는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데 6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 제품들은 15분 정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검사받을 수 있게 됐지만,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개인마다 검사 숙련도가 다르고, 감염 초기 바이러스 양이 적으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연구에서 실제 감염자가 자가검사 키트에서 양성으로 판정될 확률은 17~41%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자가검사결과) 양성이라 하더라도 확인을 위해 두 번째는 꼭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전제로 방역수칙이 낮아지거나 하면 안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 종사자 등 검사가 자주 필요한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을 때는 기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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