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의 둘레이강입니다.
강물이 온통 불투명한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새하얀 강물이 아래로 흐르는 모습이 보고도 믿기가 어려운데, 이번 일은 얼마 전 있었던 트럭 전복 사고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인근 도로에서 대형 탱크를 운반하던 트럭이 강 위로 굴러떨어지는 사고였는데, 트럭에 실려 있던 게 다름 아닌 '우유 탱크'였던 겁니다.
추락 충격으로 우유 탱크에 구멍이 나서 무려 2만 8천 리터에 달하는 우유가 강물로 흘러 들어간 건데요.
전문가들은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우유가 강 생태계에는 가장 해로운 오염 물질 중 하나로, 물속으로 산소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강에서는 아직까지 죽거나 고통스러워하는 물고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무시무시한 화학물질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옛날에 피부 좋아지라고 우유 목욕했었는데 반성하게 되네요ㅠㅠ”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WalesOnline·트위터 MayLewi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