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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유흥업소 집단감염…"매우 위태롭다"

<앵커>

추가 확진자는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특히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곳이 많고, 또 누가 다녀갔었는지 출입명부를 제대로 쓰지 않은 곳도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종사자 1명이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된 뒤 근처 다른 유흥업소 2곳으로 퍼져 종사자와 이용자 등 13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3곳 모두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방역수칙을 위반해 밤 10시 넘어 영업했고 전자 출입명부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아 추가 감염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출입자 명부를 잘 작성하지 않는 부분과 유흥 접객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여기저기 가는 상황이라 역학조사가 어렵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45명 추가 확진돼 19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들이 다닌 유흥업소는 무려 105곳 이릅니다.

부산 사하구 실내체육시설에서 나온 확진자 24명 중에도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가 확인되자 부산시는 오는 8일까지 모든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칫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하루 500명대였던 확진자가 1천 명을 넘는데 닷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마치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달 법규 개정을 마치는 대로 1회 위반으로도 열흘 영업정지에 과태료까지 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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