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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노린 범죄에 엄정 대응"…미국, 칼 빼든다

<앵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갈수록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거리는 물론 지하철 안까지 밤낮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정부는 별도의 대응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9번가 인근 거리입니다.

건장한 흑인 남성이 맞은편에서 오던 아시아계 60대 여성을 발로 차 넘어뜨리더니 인종 차별적 막말을 퍼붓습니다.

여러 차례 머리를 짓밟았는데도 주변에서 말리지 않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뉴욕시장 : 매우 끔찍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한 이들을 보는 것은 매우 끔찍한 일입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아시아계에게는 매우 부당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이런 무분별한 폭력사건이 잦아지자 급기야 백악관이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 증가에 침묵할 수 없다면서 이런 공격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미국인들이 늘면서 현지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아계 남성이 뉴욕 전철 안에서 목이 졸리거나, 이들의 거주지에만 방화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크고 작은 범죄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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