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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늦게 13만 명분 적게…"백신 수급 불안"

<앵커>

지난주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백신 도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다음 달 초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주 더 늦게 들어오고 물량도 13만 명분 가까이 줄어듭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급이 연기된 백신은 국제 백신구매기구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5천 명분입니다.

다음 달 초 도착 예정이었는데 다음 달 셋째 주로 3주 연기됐고 물량도 12만 9천 명분 적은 21만 6천 명분으로 줄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받기로 했던 추가 물량 70만 5천 명분도 빨라야 5월에 들어올 전망인데 전체 물량이 다 들어올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2분기 접종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 대상은 56만 9천 명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 노숙인 시설 이용자들, 그리고 특수교사와 학교 보건교사 등인데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인도 물량이 문제가 생겼고,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고 부족한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우리 정부가 2분기에 2천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한 노바백스의 경우 백신 원료 공급에 어려움이 생겨 유럽연합과 계약을 미룬 상태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모레(31일)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 등 다른 백신들의 도입 일정과 물량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1회 접종 방식으로 개발된 미국 얀센 백신에 대해 1차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기대되는 예방 효과가 67%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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