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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 10만 넘어…거리두기 다시 연장할 듯

<앵커>

어제(24일) 코로나 확진자는 430명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처음 5만 명에 이르기까지는 11개월 정도 걸렸는데, 그 뒤로 5만 명 더 느는 데에는 석 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최근의 지표를 보면 거리두기 완화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의 한 사회복지관입니다.

지난 23일 이곳 사회복무요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틀 새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충북 청주 SK 남자핸드볼 구단에서는 확진자가 6명 추가돼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첫 의심 증상자가 나온 18일 7명에서 13명씩 음식점, 주점 등에서 모임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청주시는 방역수칙 위반을 들어 과태료 부과와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이번 집단감염은 신체 접촉이 많은 운동선수인 데다 합숙생활을 한 영향이 컸습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역시 불안한 상황인데, 권역별로 감염 특성이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충청권은 집단감염의 절반 이상이 육가공 공장 등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호남권은 주로 교회나 콜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권은 가족 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많았고, 경남권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중장년층 위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 부활절을 앞두고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도 걱정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주로 예배를 전후해서 교인 간의 소모임을 통한 전파, 그리고 예배 이후에는 가족 및 지인, 직장 등에서 추가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여 왔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발표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10명으로 지금보다 높은 2.5단계에 해당해 방역 수위를 낮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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