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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신도시 개발 책임자 될 건데…부동산 투자 논란

<앵커>

경기도 하남에서는 LH와 함께 하남도시공사가 3기 신도시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하남 도시공사 사장이 새로 내정됐습니다. 엄격한 자격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부동산 투자 이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하남도시공사 신임 사장이 내정됐는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낸 최수만 씨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 이력을 놓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최 씨가 가진 부동산은 집 4채, 상가 2개, 땅 3곳입니다.

가족 명의로도 집 1채, 상가 1개, 땅 2곳이 더 있어, 부동산 가치는 47억 원에 달했습니다.

최 씨 부동산들을 추적해 봤습니다.

이 곳은 최 씨가 사들인 재개발 부지입니다.

현재 1천7백 세대 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2011년 이곳 서울 흑석동 다세대주택을 4억 3천만 원에 사들였는데, 지난해 입주권을 팔아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부동산 사장 : (지난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이) 7억에서 한 8억 5천까지. 그다음 지금은 10억 정도 해요.]

비슷한 시기 경매로 서울 남창동 주택도 샀고, 2014년에는 성남 중앙동에 아파트를, 2018년에는 서울 성수동 아파트를 샀습니다.

지난 2018년 공공기관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땅에 대한 투자에 집중됩니다.

경기 이천시 땅 300평을 사거나, 4억 3천만 원 상당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 땅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하남도시공사 사장 공모를 앞둔 지난해 10월쯤부터는 부동산 매각에 나서 집 3채와 토지 2곳을 팔았습니다.

[최수만/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 : 세금 낼 거 다 냈고 저는 떳떳하다고 생각하는데… 매각을 거의 다 마쳤잖아요. 집은.]

하남시는 최수만 내정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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