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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 곧 열린다"…시진핑은 뱃놀이

<앵커>

북한은 중국과 더 가까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막혀 있었던 국경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그 와중에 시진핑 주석은 한가롭게 뱃놀이를 즐겼습니다.

그 모습을 굳이 공개한 배경이 무엇일지,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촬영한 북한 모습입니다.

철조망이 쳐져 있고 '지뢰 주의'라는 표지판까지 등장했습니다.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인데 그만큼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경계심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단둥에서는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북 무역상 : 북한 무역 대표들 말로는 4월 초부터 기차 빵통(화물칸)은 왔다 갔다 할 수 있답니다. 사람은 왔다 갔다 할 수 없고 국가(북한)가 필요한 물자만….]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르면 다음 달 북·중 열차 왕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대북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유엔에 대북제재 완화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민생 상황을 개선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조건 마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부부 동반으로 뱃놀이를 즐기는 장면을 전했습니다.

북·중 교류 재개 조짐

펑리위안 여사는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시 주석은 여유롭게 손을 흔들어 보였는데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중화권 매체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답변이라며 미국과 장기전에 나설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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