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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선수단 11명 확진…엿새 만에 늑장 검사

<앵커>

코로나19 속보로 이어가겠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다시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충북 청주에 있는 한 남자 핸드볼팀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수 1명이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엿새가 지난 뒤에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확인된 것은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핸드볼팀 SK호크스의 남성 선수와 코치진 11명입니다.

지난 18일 선수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연이어 다른 선수와 코치에게도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검사는 엿새가 지난 어제(23일) 서야 이뤄졌습니다.

팀 관계자는 "처음 의심 증상을 보인 선수가 병원에서 감기로 진단받았고 약을 먹었더니 열이 내려갔다고 해 검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단이 사용했던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기숙사 한 개 층은 폐쇄됐습니다.

핸드볼 선수단 11명 확진

이들과 사내 식당 등 공용공간을 함께 쓴 직원 700여 명도 선제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주 흥덕보건소 관계자 : CCTV나 이런 것들을 봐서 (겹치는) 시간대에 같이 식당 이용한 사람이 어느 정도 될지 이런 걸 지금 뽑는 중이에요.]

경남 거제시에서는 집단감염들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목욕탕과 조선소를 거쳐 가족과 지인들로 퍼졌는데 누적 확진자는 157명으로 늘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야외활동과 연계된 식사 모임, 특히 단체로 식사한다든지 하는 부분과 관련해선 상당히 경계해야 하는 점이라고….]

정부는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재보궐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관련 방역대책도 서둘러 마련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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