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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낭만가객'에서 나무 그리는 화가로 찾아온 그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최백호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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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저도 영상 보니까 아주 오래전 제가 초등학생 시절에 흑백텔레비전에서 이분이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부르셨을 때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가수이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한번 모셨습니다. 가수 최백호 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백호/가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영상을 보니까 전시회를 하시는 모양이에요, 그림을 그리셔서?

▶ 최백호/가수: 네, 했습니다. 올해 2번을 연달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2번 연달아요?

▶ 최백호/가수: 네.

▷ 주영진/앵커: 아까 '나무만 그려요'라고 하는 영상에 나가 있는 자막이 맞는 겁니까?

▶ 최백호/가수: 나무밖에 못 그린다고.

▷ 주영진/앵커: 나무만 그러면 주로 그리시는 겁니까?

▶ 최백호/가수: 지금은 나무만 쭉 그리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최백호/가수: 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도 그렇고 나무는 별 변화가 없는, 계절에 따라서 어떤 자신의 그 모습을 이렇게 치장은 하지만 항상 뿌리는 든든하고 그 자리에 쭉 머물고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한 곳에 뿌리를 박고 든든하게 변하지 않는. 그 어린 시절의 동요가 생각이 나네요.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그 겨울 나무의 가사가 지금 최백호 씨가 말씀하신 나무를 그리시는 이유를 설명하는 또 그런 동요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 최백호/가수: 어떻게 갖다 붙이자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처음부터 물론 노래하면서 그림 그리시는 분이 우리 최백호 씨만 있는 건 아닙니다만.

▶ 최백호/가수: 저뿐 아니죠.

▷ 주영진/앵커: 처음부터 나무만 그리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 최백호/가수: 물론이요.

▷ 주영진/앵커: 그럼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백호

▶ 최백호/가수: 제가 어릴 적에 저희 어머니가 살던, 어머님이 시골 국민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사택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그 사택에 대한 추억이 제일 저한테 이렇게 진하게 남아 있는데 그 사택을 나이가 들어서 이제 어머님은 안 계시지만 추억도 할 겸 가봤더니 제가 어릴 때 이렇게 올라가서 자기도 하고 했던 그 나무들이 그대로 있는 거예요.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그 나무를 그려봤어요, 처음에.

▷ 주영진/앵커: 어디 지방에 있는 사택이었습니까?

▶ 최백호/가수: 네, 지방에 있습니다. 지금 폐교가 됐는데.

▷ 주영진/앵커: 지금은 또 폐교가 됐고요.

▶ 최백호/가수: 네. 그 나무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나무를 그리니까 참 좋다. 이거 일단 나무만 열심히 그려보자 하고 이제.

▷ 주영진/앵커: 그런데 나무만 그렸을 때 나무 그림이 한 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시던 그림이. 그러면 그 그림을 통해서 또 그림을 보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각각의 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전달이 잘 될까요? 똑같은 나무 그림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이게 대단히 좀 제가 무식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그렇죠?

▶ 최백호/가수: 아닙니다. 글쎄요. 그 질문은 굉장히 어려운데 그거는 나무를 그릴 때 특별한 의미를 두고 그리지는 않습니다. 그냥 나무라는 나무를 그린다 하는 제 의식이 더 중요하니까. 그런데 제가 그린 나무가 대체로 두 그루의 나무들입니다.

▷ 주영진/앵커: 두 그루.

▶ 최백호/가수: 네, 두 고루. 우리가 살아가는데 혼자 살 수 없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최백호/가수: 또 하나의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두 그루의 나무라고 말씀하시니까 저는 또 연리지 생각이 나네요.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가지가 이어져서 하나인 것 같은 그 연리지라고 하는 그 나무가 아마 대중가요에도 많이 차용이 되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그러면 가수 최백호 씨에게 그림이란 또 화가 최백호 씨에게 음악이란 이런 원론적인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 최백호/가수: 음악은 저한테는 현실입니다. 그림은 어떤 면에서 꿈, 환상 이런 세계. 그래서 완전히 다릅니다. 노래할 때의 제 자신과 그림을 그릴 때의 제 자신은 완전히 다른 존재입니다.

▷ 주영진/앵커: 음악은 현실이고 미술은 꿈이다. 그러면 혹시 어린 시절에 성장기의 최백호 씨의 꿈은?

▶ 최백호/가수: 화가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화가였습니까?

최백호

▶ 최백호/가수: 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했고 쭉 그림을 그렸고 당연히 화가가 되리라고 생각을 했고 저희 집안의 누님도 저희 어머님 다 교편생활을 하셨으니까 시골 학교의 미술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인생이 어떻게 화가가 아닌 가수가 됐을까요? 너무 화가가 되기에는 노래를 잘하신 것 아닙니까?

▶ 최백호/가수: 아닙니다. 그때는 노래를 하리라고 꿈도 못 꿨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그때는 다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할 때였으니까 어머님 돌아가시고 생활 방편으로 노래를 시작했죠. 그런데 가수로서는 굉장히 운이 좋았다 그럴까요. 시작하면서 계속 일이 잘 풀려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 주영진/앵커: 처음에 데뷔하셨을 때가 아마 77년 정도로 기억을 하는데요.

▶ 최백호/가수: 네. 76년, 77년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 당시는 대마초 파동이 일어나고 유명 가수들이 많이 사라지고.

▶ 최백호/가수: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트로트 보고라고 하는 거의 획일화된 그런 노래들이 많이 있었는데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좀 다른 노래였다. 그래서 당시의 젊은 층이 좋아했지 않았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 최백호/가수: 약간 새로운 어떤 형태의 음악이었죠. 멜로디가 이렇게 율동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대화하듯이 하는 노래였으니까 그게 굉장히 좀 잘 먹혔다 할까요.

▷ 주영진/앵커: 지금 전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가사가 절로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부분 가을에는 떠나지 말아요.

▶ 최백호/가수: 가을에는 떠나지 말아요. 낙엽이 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 주영진/앵커: 낙엽 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 최백호/가수: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저는 지금도 저 가사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들을 때마다 내가 어떻게 이런 것을 썼을까.

▷ 주영진/앵커: 작사가 최백호 씨더라고요.

▶ 최백호/가수: 네, 제가 썼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 쓰시는 것도 좋아하셨습니까?

▶ 최백호/가수: 시는 아니고 그냥 노래 가사 늘 쓰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가수 최백호 씨를 대중에게 알리는 노래고 또 하나 70~80년대 그다음일 것 같은데 군대 가는 젊은이들이 군대 가기 전날 친구들과 마지막 석별의 시간을 가지면서 늘 불렀던 노래가 요즘은 '이등병의 편지'인데 말이죠.

▶ 최백호/가수: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이전에는 분명히 있었어요.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입영전야'. 그게 언제 발표가 됐죠?

▶ 최백호/가수: 그러니까 두 번째 앨범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내 마음 갈 곳 잃어'를 하고 그 노래가 좀 알려지고 두 번째 앨범으로 '입영전야', '그쟈' 이런 노래 불렀습니다.

▷ 주영진/앵커: 봄날이 오면 뭐 하노 그쟈. 왜 제가 이 노래 가사를 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텔레비전 보는 거 좋아하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또 최백호 씨를 제가 좋아해서 그런 것 같은데 '입영전야'라고 하는 그 노래는 당시 젊은이들, 그때는 군복무 기간이 한 30개월이 훌쩍 넘어가는 아주 오랜 세월 아니었습니까, 3년.

▶ 최백호/가수: 36개월. 네, 3년이었죠. 그런데 그때는 굉장히 암울했던 청년들에게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최백호/가수: 그런데 뭔가 그 사람들의 어떤 울분이나 이런 걸 같이 좀 동감을 해 주자는 그런 의도도 있었고 그랬는데 그게 그때는 심의가 굉장히 까다로웠습니다, 가사 심의가.

▷ 주영진/앵커: 가사가 좀 바뀌고 그랬었죠?

▶ 최백호/가수: 가사가 한 3번 정도 바뀌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쉬운 밤 흐뭇한 밤 뽀얀 담배 연기.

▶ 최백호/가수: 흐뭇한 밤 뽀얀 담배 연기. 그러다 제일 뒤에 2절 가사에서 제가 내 나라 위해 떠나는 몸 이렇게 올렸더니 심의가 나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야지 대중가요도 그렇게 국가, 정부가 하는 일에 부합해야지 그런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 최백호/가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이제 많은 분들이 요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노래 중에 하나가 '낭만에 대하여'라고 하는 노래.

▶ 최백호/가수: '낭만에 대하여'.

▷ 주영진/앵커: 그 노래 가사는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멜로디도 좋아하고. 그 노래도 직접 만드셨습니까? 아니면.

▶ 최백호/가수: 그 노래는 작곡까지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도라지 위스키를 처음에 저희 세대도 잘 몰라서 저게 뭐지 그랬어요.

▶ 최백호/가수: 도라지 위스키는 60년대, 70년대 우리 국산 위스키로 약간 먹고 나면 다음 날 아침에 머리가 되게 아프고.

▷ 주영진/앵커: 저는 솔직히 그 노래 처음 듣고 나서 술에다가 도라지 담근 그 술 얘기하시는 줄 알았는데 도라지 위스키라고 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었다.

▶ 최백호/가수: 네, 있었습니다.

최백호

▷ 주영진/앵커: 그런 기억들, 그런 한순간의 찰나를 가사로 표현하고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 이게 어떻게 보면 대중문화예술인, 이른바 예인들이 남들이 좀 갖지 못하는 것들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어요.

▶ 최백호/가수: 아무래도 직업이 그러니까 세상만사를 다 그 시각으로 보니까 그런 걸 찾아낼 수도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꾸 나오셨으니까 제가 팬심이 발동하는데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특히 여자분들이 결혼식 때 떠올리는 노래 중에 하나가 잘 살아야 한다.

▶ 최백호/가수: '애비'라는 노래입니다.

▷ 주영진/앵커: '애비'. 그 노래도 정말 들을 때마다 많은 분들이. 그 노래는 직접 어떤 자신의 감정 경험에서 쓴 글이세요?

▶ 최백호/가수: 제 딸아이가 5살 때쯤 예쁜 짓도 하고 뭐 이럴 때 이거를 어떻게 시집보낼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죠, 누구나. 그때 만든 노래입니다.

▷ 주영진/앵커: 잘 살아야 한다, 애비 소원은 그것뿐이다.

▶ 최백호/가수: 네. 제 노래를 많이 아시네요.

▷ 주영진/앵커: 제가 불후의 명곡인가 어디에서 후배 가수와 함께 부르는.

▶ 최백호/가수: 린 씨.

▷ 주영진/앵커: 린 씨와 불렀던 그 장면 보면서. 컬래버레이션도 좋은데 원래 최백호 씨 좋아했던 분들은 최백호 씨 혼자 부르는 걸 더 많이 좋아할 겁니다. 그리고 시인과 군인이라는 노래를 사실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거든요.

▶ 최백호/가수: 아, 그렇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런데 시인과 군인의 직업을 다른 걸 집어넣어도 잘 어울려요. 시인이 되거라를 저는 혼자서 저희 동료들과 어울릴 때는 기자가 되거라 이렇게 하고 개사를 그렇게.

▶ 최백호/가수: 그게 어떤 면에서 시인입니다, 기자분들이나. 제가 그때 TV 뉴스를 보고 있는데 그때 어떤 정치하셨던 분인데 TV에 나오셔서 정권을 잡으려면 언론과 군만 잡으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그때 생각에 아, 그러면 언론과 군만 바로잡으면 나라가 바로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아이디어로 곡을 만든 게 시인과 군인이라는 노래. 그 노래를 아시네요.

▷ 주영진/앵커: 너는 자라서 시인이 되거라. 가슴에서 피가 배어나는 시를 쓰거라.

▶ 최백호/가수: 불의 앞에서는 정의를 말할 수 있고.

▷ 주영진/앵커: 정의를 말할 수 있고 분노를 분노로 말할 수 있는. 그러나 가슴 깊은 곳. 이거는 2절 가사인가요? 들판의 작은 풀꽃에도 눈물짓는 그런 시인이 되거라.

▶ 최백호/가수: 작은 풀꽃에도 눈물 흘리는. 정말 감사합니다. 그 노래 아무도 모르는데.

▷ 주영진/앵커: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 곧 개봉될 영화가 하나 있는데 저희가 이준익 감독도 한번 모시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요즘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산어보'라는 영화에 최백호 씨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하는 어떤 예고 영상이 돌더라고요.

▶ 최백호/가수: 예고편에만 들어갔습니다.

▷ 주영진/앵커: 예고편에만. 본 영화에는 안 들어가고.

▶ 최백호/가수: 본 영화에는 들어가지 않는데 연락이 와서 여러 번 그분들 만나서 의논하고 했는데 그 흑백 영화인데 제 노래와 잘 어울렸어요.

▷ 주영진/앵커: '바다 끝'.

▶ 최백호/가수: '바다 끝'이라는 노래.

▷ 주영진/앵커: '자산어보'가 아무래도 정약전 선생의 이야기인데 어떤 우리 바다에서 나는 생물에 관한 것들을 집대성하신 그분의 이야기인데 '바다 끝'. '바다 끝'이라는 노래 정말 죄송합니다마는 어떤 한 소절 좀 어떤 노래인지.

▶ 최백호/가수: 먼 아주 멀리 있는 저 바다 끝보다 까마득한 그곳에 구름처럼 무심한 너와 나를 놓아주자 뭐 이렇게 되는 가사인데 제가 만든 곡은 아닙니다. 후배가 만든 곡인데 아주 잔잔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또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던 모습을 제가 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바다 끝'이라는 노래. 혹시 보셨습니까?

▶ 최백호/가수: 저는 못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가사를 또 그 노래를 접하면서 많은 분들이 최백호 씨가 부르는 '바다 끝'은 무언가 어떤 정말로 끝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렇게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 그 노래, '바다 끝'이라는 노래 또 오늘 저희가 모신 이유 중에 하나인 나무를 그리는 그림. 그 '바다 끝'이라는 가사 그리고 노래 또 나무를 그리는 화가의 마음. 어떤 것들인지 한번 우리 시청자 분들께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최백호/가수: 글쎄요. 큰 욕심 없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겁니다. 노래, 가수로서도 화가로서도 큰 욕심은 없습니다.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그 정도에서 쭉 앞으로 살아갈 겁니다. 그냥 좋은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주영진/앵커: 김형석 연세대 명예 교수님은 100살이 넘으셔도 여전히 세상 사람들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최백호 씨는 몇 살까지 노래하고 싶으십니까?

▶ 최백호/가수: 지금 계획은 아흔까지.

▷ 주영진/앵커: 아흔 살.

▶ 최백호/가수: 아흔에 콘서트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아흔 살에 최백호 씨 콘서트 시청자 여러분 꼭 한번 보러 가시죠. 저도 한번 미리 자리 하나 예약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 최백호/가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백호 씨 나오셨으니까 최백호 씨의 노래 한 곡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백호/가수: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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