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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내려진 말레이 북한대사관…모두 철수

<앵커>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걸려있던 인공기가 내려졌습니다. 북한대사관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는데요. 북한이 북한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한 것을 두고 단교를 선언하자, 말레이시아도 이틀 전 북한 외교관들에게 출국을 명령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인공기가 내려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대형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대사관 직원 철수를 위한 버스입니다.

버스 출발 전 대사관 앞에 나온 김유성 북한 대사대리는 미국과 말레이시아가 북한을 압살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유성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

[김유성/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 (이번 사건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질식시키려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정책에 의한 반북 음모의 산물입니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만큼, 이들은 일단 중국으로 철수한 뒤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틀 전 북한대사관 직원 모두에게 출국을 명령했습니다.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돈세탁을 한 북한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했다는 이유로 북한이 단교를 선언한 데 따른 보복 조치입니다.

북한-말레이시아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가운데, 북한이 다음 단계로 미국에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사건의 배후 조종자가 미국이라며 대가를 경고한 상태.

하지만 지난주 연이어 대미 경고 입장을 발표했던 북한은 이틀째 침묵 중입니다.

미 국무·국방장관의 한일 방문 결과와 고위급 회담에서의 미·중 충돌 등 정세를 분석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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