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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경쟁' 끝에 규칙 합의…민주당 "정치 희화화"

<앵커>

오세훈·안철수, 두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양보 경쟁까지 벌인 끝에 일단 단일화 규칙에 합의했습니다. 언제 여론조사를 시작할지는 내일(21일) 정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은 이를 두고 '정치 희화화'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안철수 후보 측이 합의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경쟁력과 범야권 후보 적합도 문항을 각각 서울시민 1,600명씩에 묻자는 겁니다.

두 조사 결과의 평균값을 내 이긴 쪽이 승자가 됩니다.

조사는 유선전화가 아닌, 무선전화만 대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안 후보는 적합도 조사를 절반 수용하고, 오 후보는 유선전화 10%를 포기하면서 양측 타협이 이뤄진 셈입니다.

다만, 내일 오전, 언제 여론조사 기관에 맡길지 최종 담판을 지어야 합니다.

안 후보 측은 내일부터 당장 하자, 오 후보 측은 휴일인 내일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두 후보는 어젯밤 만나 선거운동 개시일인 25일 전에 단일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반드시 한 명의 후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여론조사를 다 끝내자 하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이제 더 합의할 게 없습니다, 사실.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언론 플레이만 일삼고 있다"며 "이번 보선이 정치 희화화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 성북구, 강북구 등을 찾아 경전철 동북선 조기 개통, 서울시 인재개발원 신축 이전과 같은 지역 맞춤형 공약을 선보였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경전철 동북선의 조기개통을 추진하겠습니다. 21분 도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교통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오는 25일 전까지 서울 25개 구 모두 방문을 마쳐 지역별 공약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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