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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달 만에 또 규모 7.2 강진…도쿄에서도 진동

<앵커>

오늘(20일) 저녁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때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강진에 이어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일어난 겁니다.

유성재 특파원 리포트 먼저 보고 일본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6시 9분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이시노마키시 등에서는 벽에 금이 가는 등 건물이 파괴될 수 있는 진도 5강이 관측됐습니다.

후쿠시마현과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이 수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또 미야기현 연안에는 1m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쓰나미는 6시 2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예보됐지만, 진원이 해저 60km로 깊어 현재까지 항구와 해안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고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상점과 가정에서는 선반이 흔들리면서 물건이 떨어져 파손되는 피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지진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미야기보다 남쪽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5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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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유성재 특파원, 한 달여 만에 또 큰 지진이 났는데, 그곳 도쿄에서도 진동을 느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지진, 도쿄에서도 상당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도쿄 신바시의 NTV 본사 19층인데요, 지진 발생 직후인 6시 10분쯤부터 바닥이 좌우로 흔들흔들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동은 약 3분 정도 계속됐는데, 사무실에 있는 선반과 TV 스탠드가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계속 날 정도의 진동이었습니다.

진도는 3으로 발표됐는데요, 가끔 경험하던 진도지만, 이번 지진은 확실히 길게 지속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앵커>

지진은 있었어도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좀처럼 없는 일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발령된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가 1m 정도였는데요.

진원은 해저 60km로 상당히 깊었지만, 발생 위치가 육지에 꽤 근접해 있어서 일단 주의보를 발령한 겁니다.

조금 전 쓰나미 주의보가 모두 해제되기는 했지만,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이야기 하나 더 해보죠.

유 특파원, 도쿄올림픽에 결국 해외 관중은 받지 않기로 한 거죠?

<기자>

네, 코로나가 결국 발목을 잡은 모양새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와 함께 조금 전 온라인 회담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일본 정부는 올여름 도쿄 올림픽에서 외국인 일반 관중의 입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최종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100만 명 정도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감염 추적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IOC도 일본 정부의 판단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혀 해외 관중이 일본에 와서 올림픽을 보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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