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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안, 서로 "양보하겠다"…박영선 "10만 원씩 지급"

<앵커>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 조건을 내걸었다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던 야권에 오세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어제(19일)는 서로 양보하겠다면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명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 단일화 방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선전화 10%를 포함한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에 단일화하자는 것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습니다.]

하지만 오 후보는 안 후보가 받아들이겠다는 안은 자신의 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안 후보님의 수용의 정도가 어디까지인지가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

상황은 오후에 급변했습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며 2차 양보 선언을 했는데, 비슷한 시간 오 후보도 안 후보가 애초에 요구해온 무선전화 100%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양보한 것입니다.

감동 없는 단일화라는 비판에 내몰린 두 후보는 직접 만남과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민 전원에게 10만 원씩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공약을 내놨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블록체인 기반이라 위로금을 어디에 쓰는지 분석할 수 있고, 경제 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산은 약 1조 원이 필요한데, 서울시에 1조 3천153억 원의 여유 재원이 있어 가능하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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