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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카 쓰러지며 인부 덮쳐…1명 숨져

<앵커>

경기도 구리의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쓰던 펌프카 지지대가 쓰러져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 지식산업센터 내 태영건설 공사 현장.

오늘(19일) 오전 9시 30분쯤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펌프카 배관이 작업자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청업체 작업반장인 60대 김 모 씨는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는 압력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쏘아 올리는 펌프카의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지지대 사이를 연결하는 철판이 뜯겨 나가 연결핀이 빠졌고 지지대가 꺾이면서 끝에 달린 고무 배관이 김 씨를 덮친 것입니다.

[현장 노동자 : 붐대 (지지대)에 달린 고무호스 같은 것 끄트머리로 때렸는데 넘어지면서. 그분이 보니까 나갈 때 의식도 있었고 괜찮았는데 병원 가서….]

안전모를 쓰고 있었지만 콘크리트로 가득 찬 10m 길이 고무호스 무게가 400kg에 달해 충격이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난 건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지난 1월 과천에서 크레인 작업 중 자재가 떨어져 1명이 숨졌고 지난달에는 과천의 다른 현장에서 지게차로 들어 올리던 철제 기둥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용노동청 담당자 : 산업안전보건법과 (경찰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조사해 입건하고 다음 주 특별감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사와 하청업체의 안전 조치 의무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하성원, CG : 박초롱·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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