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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사건' 대검 회의 끝장토론…"오늘 결론낼 것"

<앵커>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검사들이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대검찰청이 전국 고검장들까지 불러 모아서 다시 심의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중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끝장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는데요, 대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오후 회의에서 뭘 다루고 있습니까.

<기자>

박범계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건 쉽게 말해서 "위증 강요가 없었다" 이렇게 주장하는 재소자 김 모 씨의 진술이 잘못됐을 수도 있으니까, 이걸 좀 다시 살펴보라 이런 취지입니다.

그래서 '김 씨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는 질의와 보충질의 그리고 토론 절차가 3시간 반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연구관은 '김 씨의 진술에 문제가 있어 보이니까, 오는 22일, 그러니까 월요일 전에 재판에 넘기자' 이런 입장이고요, 이와 반대로 대검 감찰부 과장과 연구관들은 김 씨의 진술은 일관됐다, 그리고 나머지 재소자들 진술은 일관성이 부족하고 증거도 부족하다면서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표결도 한다던데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14명이 토론을 모두 마치면 마지막으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공정성 논란을 불식하려고 기권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대검 예규상 만장일치가 바람직한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때 과반의 기준이 되는 출석 인원을 몇 명으로 잡을지, 14명인지, 12명인지, 이런 기준을 세우는 절차도 필요해서 표결 절차에서 어느 정도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 숫자가 똑같은 가부 동수일 경우에는 조남관 대행이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중 결론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검은 오늘 안으로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늦어도 밤 9~10시 무렵에는 회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중 결론이 나오면 대검은 법무부에도 즉각 보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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