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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잭팟 터졌지만…풀어야 할 숙제는 '산더미'

<앵커>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쿠팡이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직원들이 일하는 환경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쿠팡에서 일을 하다 세상을 떠난 사람이 6명입니다.

이 부분은, 임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쿠팡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노동환경 개선입니다.

지난 6일에도 심야 배송 업무를 담당하던 쿠팡 계약직 노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지난 8일) : 1년 넘게 심야 새벽 배송만 하루 10시간 넘게 일해 왔고, 직접적 사인이 뇌출혈과 심장질환이라는 1차 소견에 비추어 보면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과로사로….]

지난 1년간 숨진 쿠팡 물류센터나 배송 분야 노동자는 모두 6명.

외신까지 나서 "장기 성장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한승/쿠팡 대표이사 : 회사의 중추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희는 근로자분들의 안전과 근로조건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와 환경을 중요시하는 세계적 경영 추세와도 맞지 않는 만큼,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순원/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또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이런 것들이 선순환될 때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공룡 기업과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이 반쿠팡 동맹을 맺고 대항하면서 현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안지영/IBK투자증권 연구위원 : 해외로 안 나가고 국내에서만 영업을 할 건데, 더 공격적인 매출성장, 성장률이 나오기 위한 그 솔루션은 잘 모르겠다라는 거죠.]

또 쿠팡 등을 겨냥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규제안이 속속 시도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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