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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맞고 혈전으로 사망…일시 중단 국가 늘어

유럽의약품청 "접종-혈전 발생 인과성 확인 안 돼"

<앵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에 혈관 속에 피가 굳어진 덩어리, 혈전이 생기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정부는 오늘(12일)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이 중단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운데 'ABV2856'이라는 제조 단위에서 생산된 물량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앞서 이 제조 단위의 백신을 맞은 2명이 각각 심장마비와 혈전증으로 숨졌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서도 각각 1명이 혈전증 등으로 사망했는데, 이들은 모두 'ABV5300'이라는 제조 단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제조 단위의 백신은 유럽 17개 나라에 100만 회분이 공급됐습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루마니아, 발트3국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9일까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0만 명 가운데 보고된 혈전증 사례는 모두 22건입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장관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중단돼서는 안 됩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될 때마다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태국이 안전에 대한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잠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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