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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방어 능력 2가지 추가"…개량 · 통합

<앵커>

주한미군사령관이 올해 우리나라에 미사일 방어 역량 2가지가 추가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사드와 패트리엇을 성능 개량하고 통합 운용해 방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훈련 벙커에 앉아 화상으로 미 하원 군사위에 출석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사령관 : 미국 미사일방어청은 3가지 능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이미 한국에 배치됐고, 나머지 2가지는 올해 안에 설치돼 탄도미사일 방어력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키게 될 것입니다.]

세 가지 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우리 국방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주한미군은) 미사일 역량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추후에 확인해서….]

전문가들은 3가지 미사일 방어 능력이 사드 성능 개량 프로그램인 3단계 주한미군 긴급작전요구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군 계획상, 레이더는 고정한 채 사드 발사대를 멀리 옮겨 사드 미사일을 원격 발사하는 1단계는 2019년에 끝났고, 고고도방어용 사드와 중저고도방어용인 패트리엇의 성능을 높이고 하나의 무기체계로 만드는 2, 3단계는 올해 마무리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멀리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는 사드 레이더로 패트리엇의 요격 능력을 높일 수 있고요. 레이더는 둔 채로 사드 발사대만 성주가 아닌 주요 방어시설에 배치가 가능해져 방어 범위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대형 장비의 추가 반입 없이 소프트웨어와 부품 업그레이드 위주의 작업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중국과 북한이 사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만큼 반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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