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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참담, 부당이익 환수"…"누가 실명으로 거래하나?"

<앵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9일) 국회에 나와 이번 투기 의혹으로 참담하고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의 부당이득은 모두 환수하겠다고 했는데, 의원들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거래한 것은 밝혀내기 어렵다면서 국토부 대응의 한계를 따졌습니다.

이 소식은, 한세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변창흠 장관을 비롯한 국토부, LH 관계자들은 국회 국토위에 출석해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매우 참담한 심정입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하여 진심으로 통감하고….]

부당이득 환수도 다짐했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 환수가 가능한 것입니까? 아니면 불가능한 것입니까?]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규정을 총동원해서 이 부당이득을 환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현재 정부 조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차명 거래를 밝혀낼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실명으로 하겠습니까? 이거는 진짜 공직사회에서 만연하게 뿌리 깊은 부패라고 봅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의원 : 본인과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땅을 사두기 때문에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합동조사나 수사나 이거는 진상에 접근할 수가 없어요.]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변 장관이 수긍하기도 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검찰이나 감사원에도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검찰하고 또 협력해서 수사하면 공정하게,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LH 사장을 지낸 변 장관은 사퇴론에는 이렇게 비켜갔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장관님, 물러나세요'라는 이야기가 막 여기저기서 들리죠?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2·4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초에 신규 공공택지를 추가로 발표하겠다면서 계획대로 추진을 재확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공급대책이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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