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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사과" 고개 숙인 변창흠…질타 쏟아낸 국회

<앵커>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회로 불려 나온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과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이 단순한 투기를 넘어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와 부패를 드러낸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투기에 가담한 이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 직원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LH 투기사건 방지를 위한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부당이익을 환수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이 가능하게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민생경제 사건이 아닌, 나라의 공적 신뢰를 뒤흔든 반사회적, 국가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 사과와 변창흠 국토부장관 해임과 함께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셀프 조사, 물타기 조사로 눈 가리고 아웅 하다가는 훨씬 더 큰 국민적 분노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변 장관은 정부 합동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부동산 관련 기관 직원의 토지거래신고제와 재산등록의무제 도입 등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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