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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족모임 감염 확산…"지난 추석보다 많을 듯"

<앵커>

지난 설 연휴에 가족 모임을 했다가 코로나에 걸린 사람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생각하면 그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추석 때보다 확진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대거 늘어난 또 다른 요인은 가족 간 전파입니다.

광주 광산구에서는 어제(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가족 7명과 확진자의 동료 1명이 오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그제 이후 일가족 6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봉화군 가족모임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중 6명의 주거지가 대구, 대전 등으로 퍼져 있습니다.

앞서 부산 해운대의 장례식장을 다녀온 사람이 설 가족모임과 직장에서 32명 연쇄 감염을 일으킨 사례를 포함해,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은 지금까지 5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에 가족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특히 지난해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설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의 코로나19 발생은 세 자리 수, 200~300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작년 추석 발생한 11건보다 앞으로 더 파악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직계 가족은 5명 이상 모임이 허용된 가운데 설 연휴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의 '2차 귀성' 행렬이 이어질 경우 가족 간 전파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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