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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된 강상우…"올해도 도움왕 될게요!"

<앵커>

프로축구 포항의 28살 강상우 선수는 지난해 생애 첫 도움왕을 차지하며 '늦깎이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소속팀 포항의 대우도 확 달라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데뷔 후 단 8골에 그쳤던 강상우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군인 팀 상무에서 공격수로, 전역 후 포항에서 수비수로 뛰며 8골에 도움 12개로 생애 첫 도움왕에 베스트 11까지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강상우/포항 수비수 (부주장) : 제 자신한테 너무 좀 자랑스럽다고 말할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고….]

구단은 특급대우로 화답했습니다.

상무에서 전역하던 날 강상우 한 명을 위해 구단 버스를 보냈고,

[이찬동/제주 FC : 상우가 포항에서 장난이 아니구나~ 부럽다!]

[강상우/포항 수비수 (부주장) : 얼마나 잘해야 돼요? 지금 이 정도일 줄은..]

시즌 직후 전북 이적설이 불거지자 김기동 감독이 '강상우 잔류'를 재계약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에이스의 상징인 등 번호 10번을 내줄 정도로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강상우/포항 수비수 (부주장) : 10번에 대한 생각을 갖고 감독님께 여쭤봤었죠.]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감독 : (뭐라고 대답하셨습니까?) 미쳤냐? 미쳤구나 네가~]

[강상우/포항 수비수 (부주장) : 한마디 더 하셨습니다. 건방 떨지 마라.]

클래스가 달라진 강상우는 그에 걸맞은 활약으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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