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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기로?…일시적 증가 vs 4차 유행 시작

<앵커>

이렇게 환자 숫자가 확 늘어난 게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그것을 먼저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맞는 방역 대책도 세울 수 있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기는 하는데, 이 부분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환자 급증의 이유 중 하나로 국민의 느슨해진 경각심을 꼽았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을 분석해보면 약 6,000만 건으로 그 전주에 비해 4% 증가하였습니다.]

환자 급증은 수도권에서 가장 두드러졌는데 수도권 이동량은 오히려 지난주보다 6.3%나 줄었습니다.

설 연휴 개인 접촉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신규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화면 왼쪽이 지난해 8~9월 2차 대유행, 오른쪽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의 3차 대유행입니다.

확진자 중에서 감염력을 가진 활동성 환자의 추세를 보면 확산 여부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데요,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수평에 가깝습니다.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인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호흡기 증세가 줄어서 아래로 꺾일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3차 유행 직전에 수평 구간의 활동성 환자는 1천500백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보다 6배 많은 8천500명 정도입니다.

행여 4차 유행으로 악화한다면 하루 수천 명의 환자가 예상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47%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3차 유행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데, 연구 결과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백신 효과 덕분으로 보입니다.

백신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적 대안은 거리두기 단계가 높든 낮든 개인이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홍명)

▶ 다시 2.5단계 수준…"재확산 땐 거리두기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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