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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확 줄어든 미국…마스크 · 백신 덕분?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하루에 30만 명 넘게 나왔는데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환자가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백신과 마스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 넘게 나오면서 코로나 사태가 정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 수가 계속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9만 6천 명으로 1/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1월 초 이후 100일 만입니다.

확진자 수가 이렇게 크게 준 데에는 먼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방역과 백신 정책이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직후 100일간 마스크 쓰기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100일간 1억 명 백신 접종을 목표로 백신 보급에도 속도를 냈는데 이게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겨울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코로나가 자연스레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에 육박했던 영국도 넉 달 반 만에 처음으로 1만 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차츰 봉쇄가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로첼 왈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는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만, 사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였었던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텍사스 등 미국 남부 일부 주에서는 바이든의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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