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첫 TV 토론…부동산 공약 놓고 격돌

<앵커>

어젯(15일)밤 박영선, 우상호 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서로의 부동산 공약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오늘 오후부터 일대일 토론을 시작하고 제3지대 안철수, 금태섭 두 후보는 목요일에 1차 토론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각자가 내세운 부동산 정책 공약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우 후보가 먼저 박 후보의 '21분 도시' 공약에 대한 포문을 열자,

[우상호/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 과연 이것이 서울시 대전환이 될지 아니면 대혼란이 될지 여러 가지 걱정이 많거든요.]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도로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약을 겨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 저는 이 공약이 상상하면 약간 좀 질식할 것 같은 서울, 이런 느낌이 듭니다.]

각자의 본선 경쟁력으로는 우 후보는 자신이 민주 진영의 정통성을 계승한 인물임을,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경험을 주로 내세웠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 민주와 진보의 역사성을 계승한 가장 정통성 있는 후보라고 자부하면서.]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 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국무위원으로서의 행정 경험이 있고요.]

어젯밤 토론을 시작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은 본격적인 TV 토론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등 4명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일대일 토론을 시작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는 이번 주 목요일, 1차 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