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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출산 1억 보조금' 공약에 난타전

<앵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1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그 공약에 대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동의에 도움을 줬다고 공격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가 내건 '1억 보조금' 공약은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9년간의 최대 은행대출이자인 1억 원을 대신 내주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박영선 경선후보는 결혼이나 출산은 행복을 위한 건데 서울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CBS라디오) : 그 행복의 가치 개념이 거기서 빠져 있다고 보고요.]

나 후보가 "시민에게 필요한 건 달콤한 표현이 아니"라며 "달나라 시장이 되려 하느냐"고 반박하자 민주당 우상호 경선후보가 공격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돈으로 혼인과 출생 정책을 세우는 건 실패했다"며 "박영선이 달나라 후보면 나경원은 안드로메다 후보냐"고 재반박한 겁니다.

국민의힘이 겨냥한 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입니다.

거짓말로 사퇴 압박을 받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지난 2017년 국회를 통과할 때 안 대표가 도와줬다는 겁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YTN 라디오) : 국민의당이 30표 정도 몰아주면서 (임명동의안이) 통과가 됐는데….]

오세훈 경선후보도 "김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건 단연코 안 후보인데, 이제 와 다른 말을 한다"고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안 후보는 투표에 개입한 적 없다고 반격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당시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의한 그런 사항들이었습니다.]

다음 달 1일 단일화에 합의한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는 오늘(8일) 실무협상에서 설 연휴 전에 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박현철·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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