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홍수'로 뒤덮였는데…무덤덤한 현지인들, 왜?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8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마을 전체가 온통 빨간색 물에 잠겼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마을 뒤덮은 핏빛 홍수'입니다.

인도네시아 자바 프칼롱안의 한 마을입니다.

주택과 도로 전체가 붉은색 물로 뒤덮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종말의 상징인 핏빛 비가 내린 것 같다"면서 무섭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누군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붉은 물은 인근 공장에서 흘러나온 염료 때문이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바틱'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모여 있는데요.

홍수 때면 염료와 빗물이 섞이면서 종종 이런 모습이 된다고 합니다.

사용하는 염료에 따라서 지난달엔 초록색, 이전엔 보라색 물에 마을이 잠긴 적도 있다는데요.


당국은 시간이 지나면 물과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색깔은 사라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레드와인 컬러 멋지네요. 분위기 전환하기 좋을 듯ㅎㅎ", "현지인들만 태연한 이유가 있었군! 몸에 해롭진 않겠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nthra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