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의 난다데비산에서 빙하가 떨어져 주변 댐을 강타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댐이 무너지면서 급류가 쏟아지는 바람에 최소 100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리시강가댐에 난다데비산에서 떨어진 빙하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쏟아져 내린 빙하에 댐이 파손되면서 엄청난 속도의 급류가 댐 주변을 쓸고 지나갔습니다.
목격자는 "굉음과 함께 빙하가 섞인 눈사태가 일어났고, 경고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리시강가 수력발전소 건설 종사자와 주변 마을 주민 등 1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군인과 경찰, 재난대응팀이 수색, 구조 작업을 위해 홍수 현장으로 급파된 가운데 인도 공군도 공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타라칸드주에서는 지난 2013년 6월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6천 명 가까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