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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또 67명 추가…"매일 마스크 1장" 뒷북

<앵커>

코로나19 소식도 살펴봅니다. 오늘(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와 비슷한 800~900명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1천 명 아래를 계속 유지하면서 좀 진정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데, 집단감염이 문제입니다. 어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6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뒤늦게 수용자들에게 매일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최초 감염이 확인된 지 40여 일 만에 관련 확진자는 1천161명을 기록했습니다.

직원이나 가족, 지인을 제외한 수용자만 따져봐도 1천119명, 전국 교정시설 전체로는 1천203명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초기에 확진자들과 비확진자들을 제대로 분리하지 못한 것입니다.

[김재술/법무부 의료과장 : 집단감염이 최초로 발생했던 12월 19일 당시에 116.7% 정도의 과밀수용 상태였습니다. 불가피하게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혼거 수용이 불가피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마스크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는데 필요한 경우에만 면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 정도가 지급됐습니다.

[이영희/법무부 교정본부장 (지난해 12월 31일) : 면이나 필터 교환이 가능한 면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심지어 대규모 감염 이후 확진자들과 뒤섞인 상황에서도 KF 마스크는 1주당 3장만 지급했습니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뒷북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마스크를 지급하고 직원에 대해서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동부구치소는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집단감염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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