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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하원 다 장악할까…조지아 결선투표 주목

<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중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석이 걸린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후 국정운영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두 100석인 미국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한 상황.

2석이 걸린 조지아주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됩니다.

당초 지난 11월 대선과 함께 상원의원 투표도 실시됐지만, 조지아주에서는 2석 모두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주법에 의해 결선 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인 상황.

미국 남부의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로 이기면서 상원의원도 민주당이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이길 경우 상원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 50대 50이 되는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으면서 캐스팅보트를 쥔다는 점에서 사실상 민주당이 상원을 주도하게 됩니다.

이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상원까지 차지하게 되면 바이든 후보는 취임 초부터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습니다.

한편 내일(7일) 미 상하원의회의 대선 투표 결과 인증을 놓고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펜스 부통령을 압박하기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해내기를 바랍니다. 펜스 부통령은 아주 훌륭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만약 해내지 못한다면 저는 당연히 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될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내일 의회에서 대선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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