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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공수처장 추천위…"반드시 후보 둘 추천"

"역사의 죄인이 될 것" 국민의힘 반발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28일) 공수처장 후보 2명을 결정하는 추천위원회가 다시 열립니다. 법 개정으로 야당의 후보자 거부권이 무력화된 상태죠. 국민의힘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오늘 꼭 선출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를 하루 앞둔 어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수처는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와 검찰을 견제하는 기구가 아니라, 권력의 비리를 감추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정권 사수처가 (될 것입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법원행정처장과 변협 회장, 법무장관과 야당 몫 추천위원에게 지난 24일 편지를 보낸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편지에는 "대통령 영향력 아래 놓은 공수처라면 만들 이유가 없어진다", "'묻지마 공수처 출범'에 동의해준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후보 2명을 추천한다는 방침인데, 야당 몫 이헌 추천위원은 야당이 추천한 강찬우, 김경수 변호사와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 3명은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검찰 출신입니다.

여당 몫 박경준 추천위원은 최운식 변호사를 최종 후보에 포함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 후보 2명을 모두 야당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또 팽행선을 달린다면 전체 7표 중 5표를 얻은 적 있는 전현정 변호사,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2명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데, 그럴 경우 국민의힘은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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