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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들어온 일가족 3명 확진…'변이 바이러스' 촉각

<앵커>

2주 전 영국에서 귀국한 80대 남성이 숨진 다음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 가족들도 확진됐는데, 방역 당국이 어떤 바이러스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 A 씨는 어제(26일) 오전 심장마비로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방역당국이 A 씨의 가족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8일과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했는데, 당시에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숨진 A 씨 등의 검체를 확보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 전장 분석을 통해 변종 여부 확인을 할 예정에 있고….]

서울에서는 집단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파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어제 3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성탄절,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모두 40명이 감염됐습니다. 

해당 시설엔 중증 장애인 1백여 명이 24시간 거주하고 있어 집단 감염에 취약한 구조였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대부분 (장애인) 생활시설은 장애 유형이 발달장애가 70~80%거든요. 아무리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쓰라고 해도 불편해서 상시착용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어제 재소자 7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528명으로 집단 감염 사례 중 4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방역 당국은 재소자와 종사자 등 6천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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