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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오늘 1심 선고…기소 혐의 15가지, 쟁점은?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심 법원의 판단이 오늘(23일) 내려집니다.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증거 인멸 등 기소된 혐의만 15가지에 달하는데 여러 쟁점들을, 배준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2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합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정 교수에게 15개의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쟁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검찰은 정 교수 측이 딸의 가짜 경력 서류를 만든 뒤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에 활용한 입시 비리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양대 표창장도 위조했고, 여러 대학에서 발급받은 각종 경력 증명서 역시 허위 스펙이라고 검찰은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표창장 위조는 사실이 아니며, 여러 경력 서류 중 일부는 과장됐지만 실제로 활동을 했던 만큼 허위는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가 고위공직자인 조국 전 법무장관에게 적용되는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하기 위해 직접 투자 대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를 통해 10억 원을 차명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차명 거래는 일부 인정하지만, 지인과 도움을 주고받았을 뿐 불법 투자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정 교수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정 교수의 유·무죄를 가를 또 다른 쟁점입니다.

1년 2개월 만에 내려지는 법원의 첫 판단에 따라 검찰과 정 교수 측 가운데 한쪽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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