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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수용자들, 여러 법원 오갔다…법조계 긴급 대응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확진자가 216명까지 늘었습니다. 수용자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여러 법정에 드나들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2천 4백여 명 중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186명입니다.

여기에 더해 구치소 직원 16명과 이들의 가족과 지인 14명 등 총 2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흘 전까지 구치소 직원 16명과 집행정지로 출소한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동부구치소는 그제(18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법무부는 가족 확진자의 경우 전수조사 이전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송파구에 거주하는 대입 수험생이 최초 확진되면서 수험생의 가족,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용자들의 동선입니다.

수용자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여러 법원을 오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법조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42명은 최근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출입했던 서울동부지법은 법정동 전체와 구치소 연결 지하 통로에 대한 소독 작업을 벌였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내일 오전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법원 휴정 권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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