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2월만 10건' 종교시설 감염 속출…"대면 모임 멈춰 달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나서 하루 만에 880명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정부는 종교 시설에서 여러 명이 감염되고 그것을 통해 주변으로 번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모든 종교 모임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는 다른 교인 등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감염된 교인이 일하던 인근 노인복지센터에서 이용자 등 6명이 감염됐고, 교인들이 확진되기 전 찾은 충남 서산의 기도원에서는 다른 방문자와 그 가족 등 4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7주 동안 부흥회를 한 것으로 조사된 서울 강서구 교회에서도 교인 등 6명이 또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68명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운 날씨에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비말 발생과 음식 섭취, 방역 수칙 미준수 등으로 종교 시설 내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종교시설 관련 집단 감염은 모두 10건에 547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성탄절 행사 등 종교 관련 모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대면 모임 자체를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모든 종교시설 관련된 분들은 더는 어떠한 대면 모임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 정부는 거리 두기 단계에 맞는 방역 수칙 이행을 위해 경찰과 함께 합동 점검 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