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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징계, 증인 8명 출석과 진술에 달렸다

<앵커>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윤석열 총장의 운명은 다음 주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제(10일)는 주로 징계위 구성이나 절차상의 문제를 두고 양쪽이 부딪혔다면 다음 주에는 징계 수위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증인으로 채택된 8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다음 주 열릴 징계위원회를 이현영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15일 오전에 재개되는 2차 징계위원회도 정한중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가 위원장 직무대리로 진행을 맡습니다.

그 옆으로 이용구 법무차관과 안진 전남대 교수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징계위원 3명이 자리합니다.

어제 징계위원으로 참석했다가 스스로 회피 신청을 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위원회 직권으로 증인으로 채택돼서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곧바로 징계 안건 심의에 돌입한 뒤 증인 심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채택된 증인 8명의 출석 여부와 진술 내용이 최대 변수인데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측에 각각 유리한 증인들이 4명씩 채택됐다는 평가입니다.

징계에 힘을 실어줄 심재철 검찰국장은 나올 걸로 보이고요, 어제 징계위에 불참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그리고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출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징계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박영진 전 대검 형사1과장과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그리고 부하인 박은정 감찰담당관과 갈등을 빚었던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15일에도 출석을 해서 증인심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윤 총장 측이 어제 추가로 신청한 증인인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의 출석 여부도 관심입니다.

이 검사는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이 죄가 안 된다, 이렇게 감찰 보고서에 썼는데 결론에서 삭제됐다고 폭로했던 인물입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증인 심문이 끝나면 윤 총장 측 특별 변호인들이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이어 징계위원들이 논의를 거쳐 징계서 여부와 수위를 의결하게 됩니다.

징계위원들은 그날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밤늦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서승현·최진회)  

▶ "15일에는 신속하게" vs "의결 정족수 교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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