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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천 명 확진 보고도, 스가 "이동과 관계 적다"

<앵커>

최근 확진자가 계속 3천 명 가까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일본도 백신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억 4천만 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고 했는데 실제 접종은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역 근처의 민간 코로나 검사소입니다.

타액을 채취해 자체 개발한 시약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하루 뒤에 결과를 통보해 주는데 검사비가 1천980엔, 우리 돈 2만 1천 원 정도를 받습니다.

도쿄 신바시입니다.

이곳에서도 3만 원 정도에 간이 감염 검사를 해주는 업체가 성업 중입니다.

[회사원 : 후쿠오카에 출장 갈 일이 있어서, 그 전에 (감염 여부를) 명확히 해 두고 싶습니다.]

양성이면 의료기관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간이 검사라도 받아보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일본 코로나 확산 상황은 심각합니다.

오늘(11일)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2천750명으로, 어제 2천972명에 이어 연일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행과 외식 등 소비 촉진 정책의 일시 중단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의 신규 여행 예약만 일시 중단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화면제공 : 니코니코 동화) : (중단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과 감염은 관계가 적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제조사들과 내년 여름까지 1억 4천5백만 명분의 백신 공급에 합의했지만, 아직 제조사들이 일본 내 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아 실제 접종은 내년 3월 이후로 예상됩니다.

방역에 앞서 경제를 생각하는 일본 정부가 봉쇄를 최소화하면서 백신 도입 때까지 버티기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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